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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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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장직 수락했을 때 문 대통령 “국내 정보 수집하지 말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하라”고 주문
– 불행한 국정원 역사를 청산하고 개혁하려면 특별법 제정해서 X파일 없애야
–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잘해라… 대구 발전 위해 노력해야지 왜 중앙정치를 언급하나
– ‘월북 결론 번복’ 정보는 언급 못 해… 국정원법 위반
– 이재명 수사 정치보복? 민주당 입장에선 당연해
– 검찰, 윤석열 대통령 만들더니 이번엔 이재명 의원 당 대표로 만들려고 해
– 여야는 사정 정국으로 가지 말고 치솟는 물가 해결 위한 경제 대책부터 마련하라… 김영삼 정부 답습하지 않길
– 사저 앞 시위, 윤석열 대통령이 자제하라고 언급했으면 박수받았을 텐데 아쉬워
– 대통령 처음 해서 몰랐다? 대통령 두 번 하면 독재정권
– “망하니까 보이더라”는 말 있는데 민주당은 망해도 못 보고 있다
– 국민의힘은 ‘민들레’, 민주당은 ‘수박 전쟁’… 식물원인가 싶어
– 동갑 친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면 나도 대통령 출마할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 코너명 :
■ 방송시간 : 6월 17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그가 왔습니다. 그가 돌아왔습니다. 2년 전 국정원으로 이렇게 떠났던 박지원이 돌아왔습니다. 내곡동에서 여의도로 돌아오자마자 정치권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합니다. 화제의 발언 쏟아내는데, 그런데요, 이분 한 마디, 한 마디 다 계획되고 의도되고 정제된 단어들이에요. 의미가 있었을 거예요. 왜 이 얘기를 했을지 저는 X파일을 왜 꺼냈을까 궁금했습니다.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I‘m back. 돌아왔습니다.
◇주진우: 네. 근데 2년 전보다 피부가 더 좋아지시고 건강도 더 좋아지신 것 같아요.
◆박지원: 제가 하루에 15,000보를 걷고, 일주일에 세 번씩 PT를 받고, 음식도 조절하고 술 안 먹고 3kg 빼서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주진우: 지금 현역에서 지금 같은 나이에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분은 조 바이든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박지원: 그러니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면 박지원도 출마합니다.
◇주진우: 박지원의 꿈은 뭔지 그것도 궁금한데, 저는 이것부터 물어볼게요. 원장님이 나오자마자 국정원 X파일을 딱 얘기했어요.
◆박지원: 원장님보다는 비서실장.
◇주진우: 비서실장. 실장님으로? 실장님, 나오자마자 국정원 X파일 딱 던졌어요. 이게 파장이 얼마나 갈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산책하면서 고민하면서 사색하면서 다 아셨을 텐데, 던지셨어요.
◆박지원: 알았죠. 숨은 뜻이 있죠.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국정원장 직을 수락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정원을 이미 서훈 전 실장이 시작했지만 “국내 정보 수집하지 말고, 정치 개입하지 않는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해라.” 그리고 국정원 60년사는 김대중 탄압사입니다. 박정희, 김종필 중앙정보부가 김대중 선생을 도쿄에서 토막살인 그리고 현해탄에서 빠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안기부가 사형 선고를 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가장 파렴치한으로 만들어서 소위 데이비슨 작전, 김대중, 김홍업, 박지원이 외자 도피를 해서 미국에 막대한 부동산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미국의 3대 사정기관이 조사를 해서 무혐의가 됐습니다. 저는 국정원의 개혁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의 의지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을 집행한다는 의미에서 완전히 개혁했어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이 국내 정보 수집했다, 정치 개입했다 어떤 시민단체도, 어떤 정당도 그 누구도 제의를 못했습니다.
◇주진우: 어떤 논란도 없었습니다.
◆박지원: 없었죠. 주진우 기자 얼마나 날카롭게 쓰는 분도 못 했잖아요. 없으니까 안 한 거예요. 이렇게 완전히 개혁을 해서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지만, 지금은 제가 지나가면 새도 안 날아가더라.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런데 또 저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절대 무서워하지 말라 이런 말씀이고요. 그래서 제가 하지 못하고 나온 게 X파일이에요.
◇주진우: 아, 그래요?
◆박지원: 이것은 지금 현재의 국정원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국정원에서 국내 정보 수집하면서 이런 걸 만들어 놨는데, 이게 만약에 활용된다고 하면 이제 공소시효도 2년밖에 안 남았어요. 검찰에서도 수사의 가치가 없는 거예요. 처벌의 가치가 없으니까. 그렇게 됐는데 이걸 만약에 공개가 된다고 하면 엄청난 파장이 올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이 불행한 역사를 개혁하고 청산하는 데는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 파일을 없애야 된다, 하고 이건 제가 정보위에서도 주장했죠. 그리고 모든 기자들에게도 이걸 얘기를 했고, 그런데 당시 민주당에서 반대하더라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국민의힘에서는 찬성하는데.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그래서 못 없앴는데. 저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개인 정보를 위해서 이건 파기해야 한다. 그래서 화두를 던져서 이제 국회에다 공을 던졌기 때문에 알아서 하겠죠.
◇주진우: 아, 그렇군요.
◆박지원: 저는 그 이상은 답변 안 합니다.
◇주진우: 논란과 사과까지 있어야 할 일이다 얘기가 있었지만, 국내 정보, 민간인 사찰 이제 국정원은 그런 거 안 한다. 하지만 그전에 만들어 놓은 파일들이 있다.
이건 없애야 한다, 이 얘기 아닙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제가 그걸 얘기해서 정치적 존재감을 또 나는 다 봤다, 알고 있다 이런다는데, 그거 말 안 해도 박지원 정치적 존재감이 충분히 있고 그렇습니다. 저 안 봤어요. 볼 수가 없어요.
◇주진우: 보지 않으셨어요?
◆박지원: 안 봤어요.
◇주진우: 궁금할 거 아니에요.
◆박지원: 아니, 궁금해도 이런 게 있죠. 주진우 기자가 특정한 사안의 정보를 공개해달라, 정보공개 청구법에 의거해서 신청을 하잖아요. 그런데 대법원 최종 판결로 주진우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어떤 사건에 대한 주진우 기자의 정보를 공개해 달라, 이렇게 특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많은 시민들이 특히 법조인들이 왜 특정을 하라고 하느냐. 이건 국정원이 법을 준수해야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법하고 똑같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공개할 때 제가 이 메인 서버에서 잘못 유출되면 안 된다, 그래서 지시 각서를 내서 메인 서버를 오픈하려면 원장의 서면 결제를 받아라, 거기서 추출된 문건은 원장에게 맨 먼저 보여라 그랬으니까 정보공개 청구한 사람들 것은 제가 봤죠. 그렇지만 그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파일, 그런데 아무튼 봉인은 해놓으셨군요.
◆박지원: 국정원이 그렇게 간단한 조직이 아니에요. 절대 안 봅니다.
◇주진우: 걱정 안 해도 됩니까?
◆박지원: 안 해도 돼요. 그러나 폐기해야 해요. 어떤 대통령이, 어떤 국정원장이 와서 그러한 것을 정치적 탄압의 유혹을 느낄 때 할 수 있죠. 이걸 안 하기 위해서 한 거예요.
◇주진우: 예전 대통령은 국정원 파일 읽느라고 밤새는지 몰랐다고 그런 얘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런 사람들은 다 감옥 갔잖아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아무튼 우리 실장님 발언으로 시민단체에서 민간 사찰 진상규명법 제정 필요하다, 국정원 이 X파일에 대해서는 논의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니, 아직도 관종 정치에 매몰돼 있다.” 이렇게 한마디 했더라고요.
◆박지원: 그냥 대구시장이나 잘 하라고 그러세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 방 맞고 대구시장으로 자기 내려간다고 갔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지, 뭐 중앙정치에 얘기할 필요가 뭐 있어요. 사실 관종 정치는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최고입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냥 그대로 두세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대로 두겠습니다. 그런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박지원: 거기도 이미 얘기한 거고.
◇주진우: 정보위 간사고 그래서 잘 지내셨죠?
◆박지원: 잘 지냈죠. 그리고 그러한 의도가 아닌데, 제가 얘기한 것을 그분의 인생 역정으로 받아들였고, 나는 정치 역정으로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됐든 그분이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하면 제가 공개적으로 사과했어요.
◇주진우: 그러셨어요?
◆박지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선수끼리 말이죠. 다 아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이렇게 판단됐는데, 갑자기 국방부와 해양경찰이 1년 9개월 만에 입장이 바뀌었어요. 이 사안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그건 제가 얘기할 성질이 못 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거야말로 얘기를 하면 비밀사항이에요. 그러니까 국정원법 위반이 되는 거예요.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박지원: 공개된 사항을 얘기하는 것은 괜찮지만, 도덕적으로 사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가장 사랑하는 우리 국정원과 국정원 직원들이 염려를 한다고 하면 제가 물러선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주변,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 주변 그리고 문재인 정부 인사들한테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계속된다,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민주당에서는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민주당으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고, 오늘 참 윤석열 대통령이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문재인 정부 때는 안 했냐.” 그걸 누가 했어요? 당신이 했지. 그렇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박지원: 다 자기가 했지. 그러면 그것이 자기가 한 것은 보복이 아니고,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은 보복이라고 할 수 있느냐. 저는 어떻게 됐든지요. 사실 제가 맨 먼저 윤석열 정부에서는 두 가지, 두 곳에서 실수가 나올 것이다. 그 하나는 매일 아침 기자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도어스테핑 여기서 사고가 터진다. 신선함이 있는가 하면 사고를 잘 방지해라.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말씀은 정제되고 참모들이 검토해서 나와야 되는 거예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매일 하는 거 아니에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다 검토해서 쭉 한마디 하는 거예요.
◇주진우: 정제된 언어, 기획된 언어.
◆박지원: 그렇죠. 영국의 총리 다우닝가 10번지에 서서 매일 하는 게 아니에요. 마찬가지예요. 그렇다고 하면 나는 굉장히 신선하고 좋지만, 소통으로 보이지만 그게 문제가 있을 거다. 오늘도 보세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안 했냐? 이게 대통령의 언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을 만들어서 선거 때 공약한 것 사과하고 폐기해라, 그래서 만들어줘라 해서 말썽 나잖아요. 제가 그걸 지적했는데, 그것도 맨 먼저 6월 1일 기사가 다 났어요. 그러니까 정치9단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이거 보이는 거예요, 저는.
◇주진우: 보였습니까?
◆박지원: 그런데 나는 참 재미있는 현상을 여기서 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게 법무부와 검찰에 의거해서 당선됐다고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어떻게 됐든 법무부와 검찰에 의해서 당 대표를 나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주더라고요.
◇주진우: 지금이요.
◆박지원: 예. 저는 이재명 후보가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여러 가지 좀 이상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책임론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렇게 전방위적으로 사정의 칼날을 댄다고 하면 저는 당 대표로 나갈 것이다. 아, 그런데 법무부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더니, 이제 또 윤석열 정부에서 품앗이를 해서 그런지 법무부와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당 대표로 나가게 하는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든 저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굉장히 단결된 모습을 보이잖아요. 저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30년간 과거 청산하고 적폐 수사하고 진상조사 했습니다. 그러한 일을 하게끔 우리 주진우 기자가 앞장섰잖아요.
◇주진우: 전 뒤에서 따라갔습니다.
◆박지원: 아무튼 뒤에서 끌었건 어쨌건 저도 그걸 충분히 촉구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30년간 해서 우리 국민이 필요합니다. 또 사실 어지간한 것은 다 밝혀졌어요. 그래서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엄청난 경제 전쟁을 하고 있고, 우리 국민은 물가 전쟁하는 거예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보세요. 0.75% 이자를 올리니까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나가잖아요.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한다는 거예요. 우리 경제가 되겠어요? 담보대출 주택, 집 처음 사는 사람 80%까지 대출해 준다는데, 이자를 어떻게 감당해요. 물가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정보다는 경제 대책, 물가 대책을 여·야·정이 머리를 맞댈 때이지,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가면 김영삼 정부 때 사정을 해서 90% 지지를 받았잖아요.
◇주진우: 처음에는 인기 있잖아요.
◆박지원: 엄청났죠. 별 네 자리 잡아들이고, 막 천방지축이었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경제가 망해서 IMF 외환위기를 불러옵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윤석열 정부에 검사들이 주요 요직에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도 검사였고, 그래서 사정을 하면 사정 정국으로 가면 지지도도 그리고 지지층도 결집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것이 문제예요. 검찰이라는 게 동일체 그래서 기수 문화가 있잖아요. 정부도 다양성을 추구해야 되는데, 검찰공화국을 만들면 되겠냐고요. 그리고 사정정국으로 들어가면 국민은 박수 칠 거예요, 순간적으로.
◇주진우: 그리고 인기도 올라갈 수 있어요.
◆박지원: 경제는, 그렇죠. 그래서 꼭 김영삼 정부를 답습하지 마라. 지금은 저는 그래요. 그러면 너는 김대중 정부 때 문재인 정부 때 안 했냐, 그런 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정권 교체가 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지 않냐고요. 그러면 저는 우리 국민들이 볼 때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사정은 제일 잘 아실 분이에요.
◇주진우: 네, 잘하겠죠.
◆박지원: 제일 잘 하실 분인데, 그것보다는 용서하고 미래로 가는 그래서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으로 가면 아마 국민이 박수 칠 거예요. 그러나 한동훈 장관이 말한 대로 또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검찰은 과거를 먹고 살아요. 그러니까 과거에 잘못한 것을 수사는 하되, 그렇게 사정 정국으로 가지 말고 속전속결로 빨리 철회하고 경제로 가자, 미래로 가자 이걸 강력하게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 건의합니다.
◇주진우: 네.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기자들 앞에서 경제로 가자, 미래로 가자 그 얘기만 해도 나아질 텐데.
◆박지원: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보도를 보면 경제 말씀만 하신대요. 그러다가 그냥 도어스테핑에서 한 마디씩 새어버린단 말이에요.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 그 꽹과리 부대 그 확성기부대 저도 갔다 왔는데, 대화를 못 해요. 법대로 하라? 아, 그러니까 지금 아크로비스타 윤석열 대통령 아파트 앞에 또 그거 시작하잖아요. 저는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그거 안 해야 해요.
◇주진우: 그렇죠. 지도자가 그런 갈등 가라앉히게 조정해야죠.
◆박지원: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제해라.”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박수를 받겠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게 검사 윤석열에서 지금 대통령 윤석열로 아직 안 넘어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아이고, 대통령 처음 해봐서.” 이런 얘기도.
◆박지원: 대통령 두 번 하면 박정희, 전두환이죠.
◇주진우: 아이고, 알겠습니다.
◆박지원: 독재 정권인 거예요. 누구나 대통령 처음 해보지.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래서 나는 그러한 것을 신선함 뒤에는 반드시 사고가 나니까 도어스테핑을 좀 정제되고 참모들의 의견을 들어서 말씀하시고, 차라리 한 달에 한 번씩 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어쩌냐, 이런 대안을 제시하는 거예요.
◇주진우: 김대중 대통령은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쳐서 얘기하셨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걸 배우셨고.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은 그렇게 말씀 잘하시고 실력이 있다고 하시지만 대통령 되셔서 클린턴 대통령하고나 각국 정상하고 전화를 할 때나 말씀하실 때는 외교부, 비서실 전부 다 의견을 합쳐서 다 써요. 그래서 원고를 써서 그대로 읽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클린턴 대통령 각하”
◇주진우: 전화도요?
◆박지원: 그렇죠. 그래서 대통령들은 국가 원수들은 대개 보면 원고를 읽어요. 원고를 안 읽으면 사고가 나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민주당에도 한마디 해주십시오. 민주당은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선거에서 연거푸 졌어요. 세 번 졌는데, 선거에서 졌는데, 지금 국민의 마음을 못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아주 못 얻고 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이 폐지됐어요. 70대 중반의 회장이 3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서 상장이 되게 됩니다. 살아난 거예요. 그래서 52살 된 자회사 사장을 회장한테 물려줬는데, 그 52살 된 회장이 인터뷰를 했는데, 그런 말씀을 했더라고요. “망하니까 보이더라.” 민주당은 망해도 못 보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사실은 말이죠. 패배한 정당은 항상 싸우고 또 승리한 정당은 처음에는 가만히 있지만 논공행상으로 지금 벌써 싸우잖아요.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안전쟁 한단 말이에요. 민들레 전쟁도 했잖아요. 식물원인지 민주당은 또 수박 전쟁을 해. 아무튼 제가 볼 때는 그러면 안 된다. 그런데 이런 게 있어요. 보수 정권은 실패하고 잘못해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쓱 넘어가서 자기들 잘한 것만 계속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진보 정권은 실패하면 반성하고 백설하고 싸우면서 총구를 앞으로 향하지 못하고, 옆으로 동지들을 쏴 대니까 시끄러운 거예요. 그러나 다행히 저는 국민의힘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잘 했더라고요. “과거 탓하지 말고 실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이겠다.” 이 얼마나 좋은 말씀이에요. 그런가 하면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수박 얘기하지 마라.” 그리고 오늘 제가 듣기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잘 꾸리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거기서도 희망이 있으니까 이제 상임고문들도 만나서 얼마나 꾸짖었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잘해 나가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고발 사주 사건의 제보 과정의 배후가 있다.
◆박지원: 다 지나간 검찰하고 똑같아.
◇주진우: 무혐의 됐지요.
◆박지원: 무혐의 됐는데, 재미있어, 공수처가. 주는 무혐의 시키고 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는데, 공수처인지 빵수처인지 모르지만 따라야지요, 어떻게 해요. 힘없는 백성이, 제가 힘이 없잖아요. 그리고 저는 검찰의 처분을 보는데, 나오라면 나가고, 재판 받으라면 받아야지. 제가 15년 검찰 조사 받고 15년 재판 받았지만 다 살아왔어요. 그건 전 잘못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고발 사주 전혀 배후의 의혹이 없다. 여기에는 실체 없다고 무혐의 받았습니다. 자, 실장님, 실장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 존재감 그리고 이 영향력으로 무얼 하실까 그렇게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선 출마하십니까?
◆박지원: 바이든 대통령하고 저하고 동갑이에요. 42년생인데, 대통령 잘 뽑으니까 지난 5월까지는 2살을 내려주더라고요. 그런데 제 생일이 6월달이 지났으니까 이제 1살 내려줬어요. 얼마나 고마운 대통령이에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온다고 하면 저도 나갑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생각하겠습니다.
◆박지원: 자, 보세요. 미국 대통령하고 비교하는 것은 참 건방진 얘기지만 저 하루에 15,000보 못 걸어요, 당신은.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더 건강하고.
◆박지원: 저 쌩쌩한 거 보세요.
◇주진우: 더 건강하고 더 스마트하다.
◆박지원: TV 모습을 보고 오늘 이 방송도 아마 유튜브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진우: 피부도 좋아요.
◆박지원: 예. 다 나보다 10년 젊어졌다고.
◇주진우: 그러면 그거는 5년 후의 일이니까.
◆박지원: 지금 제가 저는 분명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좌와 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할 때, 박지원은 뭐라고 얘기할까 하는 얘기를 국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선거는 치열하게 했겠지만 저는 선거에 개입 안 했으니까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 나가면 고쳐주는 그런 대안을 얘기해 주고, 나의 혼이 살아있는 민주당도 싸우면 싸우지 마라, 이렇게 가자 하는 그러한 일을 하지, 아직까지 제가 일선에 나서는 일은 하지 않고, 2선에서 병풍 역할도 하고 큰 정치 원로로서 그러한 길을 제공하겠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 길을 가다가 기회를 봐서 대선에도 가고 당권 경쟁도 하고.
◆박지원: 남의 비밀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안 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또 모시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박지원: 매주 금요일 이 시간에 나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