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계U대회 충청권 유치를 마치고4개 충청도지사들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충청권 공동대표단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 스포츠연맹 총회의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마무리하고 금의환향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14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초 충청권의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이태원 참사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낙관적이지 않아, 경쟁국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지난 12일(현지시간) 선정 위원 투표 결과 14대 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유치’라는 낭보를 전해왔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오후 6시 20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공동대표단을 환영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환영식은 4개 시도지사와 공동대표단에게 꽃다발 전달을 시작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유치 경과 보고, 시·도지사 인사와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날 낭보를 들고 입국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포함 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경과 보고에서 “지난 7월 FISU의 실사단 기술점검, 8월 회장단 평가방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도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며 “FISU 집행위원회 결과 평가방문에 대한 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605점, 충청권 574점으로 경기장 등 인프라가 우수한 노스캐롤라이나가 우세했으나 집행위원 투표결과 충청권 14표, 노스캐롤라이나 7표로 우리나라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충청권이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은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부 지원이 85%나 된다”며 “범정부적인 지원이 승리를 좌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귀국 인사를 하고 취재 기자단 인터뷰,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국내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지난 1997년 무주·전주 동계 대회, 2003년 대구 하계 대회, 2015년 광주 하계 대회에 이어 4번째다.
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치러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