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2026년 말 완공

대구시 제공대규모 주거·산업단지로 인한 심각한 교통 지·정체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오는 4월부터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추진, 2016년 4월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 2018년 5월 예비 타탕성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회에서 애초 고가도로 계획에서 지하터널 사업으로 변경, 최종 확정됐다.

총연장 4.1㎞로 도심지인 상화로(유천네거리~월곡네거리)의 진천천 하부를 통과하는 왕복 4차로 병렬 터널이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는 3천413억원이고, 오는 2026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발주 공고했고, 이달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코오롱글로벌·화성·서한·삼진씨앤씨·다산컨설턴트·유신·삼안·한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했다.

코오롱글로벌컨소시엄은 오는 4월 우선 시공분(Fast Track) 공사 착공에 들어가고,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연말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선계획은 상화로 구간의 앞산순화로 등 통과교통과 유천동, 도원동 등 내부 접근교통을 분리 처리해 지상도로의 혼잡을 완화하고,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4차순환도로의 주요 기능인 이동성을 확보해 간선 기능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 공사 시·종점, 진·출입 계획은 도로 중앙접속에서 도로분리접속으로 교차로 차로변경을 3회에서 1회로 최소화해 엇갈림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진천 나들목 계획(대진초교 삼거리)은 테크노폴리스로와 상화로를 양방향 지하터널로 직접 연결했고, 대진초교 스쿨존 전면 터널화로 공사 중 통학생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 유천교에서 테크노폴리스로 우회전 연속부가차로(2개 차로)를 설치한다.

공사 중 주변 주택 및 아파트 단지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구간 발파공법을 배제하고 기계굴착(로드헤더)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환기소 설치도 주거 밀집지역과 최대한 이격한 수목원 주차장에 조성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상화로 등 대구 서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4차순환도로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변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감소 등 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