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블 시티 프로젝트 1차 시범 구간. 대구시 제공.대구시가 승용차 중심 도시에서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 중심의 도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대구시는 ‘걷고 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라는 주제로 2026년까지 8개 구간에서 차로 폭 조정과 차로 축소 등 ‘차로 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역네거리~대구시철 별관 구간을 시범구간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중심 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정비가 완료되면 차로 폭은 기존 3.2~3.5m에서 2.8~3.2m로 조정되고, 일보 U턴 및 좌회전 차로 등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차로 다이어트’로 확보한 공간에는 스마트 승강장, 폭염 저감시설, 수목 식재 등을 통해 ‘걷고 싶은 도로,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보도에 붙어 있는 자전거도로도 보행자와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와 완전 분리한다.
시범 사업이 완료되면 시청 별관~복현오거리 구간에 2026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 2단계 사업을 엑스코선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 전역을 8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권역별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다이어트 타당성 검토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는 구간은 △대구역네거리~복현오거리 3.7㎞ △강창교~중산삼거리 47.5㎞ △만평네거리~두류네거리 8.2㎞ △파티마삼거리~두산오거리 9.9㎞ △유천네거리~성당네거리 9.2㎞ △중동교~황금네거리 11.2㎞ △호국로~만평네거리 13.7㎞ △성당네거리~영대네거리 3.2㎞ 8곳이다.
대구시 최영호 교통국장은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차로를 축소해 차량의 속도를 낮춤으로써, 사고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은 물론 이를 통한 도심 교통의 정온화로 삶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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