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팔공산 수태골 입구에서 비로봉을 가는 길에서 만난 큼지막한 연리목.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합쳐진 상태였다. 동종의 나무도 있지만 종이 다른 나무가 연리목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연리목을 보는 순간 20대 대통령선거가 떠올랐다. 지지 성향에 따라 결과에 대한 의견이 다양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제는 지역 간, 좌·우 간, 세대 간, 성별 간의 소모적 논쟁 그만 했으면 한다. 나눔의 뺄셈이 아닌 화합의 더함이 필요하다. 연리목처럼 다름이 있더라도 함께하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맘이다. 오는 6·1 지방선거에 다시 한번 희망 가져 본다.
글·사진=심정일 시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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