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을 포괄하는 ‘ESG 경영’이 화두다. 과거 투자의사 결정시 ‘사회적 책임투자(SRI)’에서 시작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관심은 ESG 경영까지 확장됐다.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에 대한 요구를 피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해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키로 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보다 먼저 ESG경영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그간 실천해 온 ESG경영, 그 중에서도 특히 사회적 책임(S)과 관련된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함께 범농협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NH증권은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와 ‘장수 사진 무료 촬영 사업’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는 농촌 노령화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차원의 도농(都農) 혁신사업이다.
NH증권은 전국 31개 마을과 연을 맺고 있으며, 정영채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각 마을의 ‘명예이장’, 소속 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위촉돼 결연마을의 농번기 일손을 적극 돕고 있다.
장수 사진 무료 촬영 사업은 NH증권이 지난 2018년부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관으로 이동하기 번거롭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영채(사진 가운데) NH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에서 마늘 수확 작업 일손 돕기 봉사에 참여했다. [사진=NH투자증권]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농촌 지원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태풍 피해를 입어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는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를 지원하기도 하고, 일손을 돕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극복을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NH증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약 1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탁했다.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1억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구입해 대구시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NH증권은 매년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농가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마을 장터’를 개최해 농산물 판매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금융회사 본연의 비즈니스에서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금융상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농(農)사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NH증권은 지난 5월 진행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ESG 경영 일환으로 ‘5번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립 버디 이벤트’, ’10번홀 투자가 문화로 채리티 이벤트’ 등 사회공헌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소아암재단에 1천만원을 전달했고, 이벤트로 적립한 진단키트는 충북 음성 소재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영채 NH증권 사장은 “우리 회사는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기존 지원 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해나감으로써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